본문 바로가기
정보(팁)

“팀장님, 제 ‘덕질’ 프사 보셨어요…?” 쥐구멍에 숨고 싶을 때, 나를 지키는 ‘카톡 멀티프로필’ 설정법 A to Z

by tipabc 2025. 9. 3.
반응형

주말 내내 다녀온 페스티벌 사진으로 신나게 카톡 프로필을 바꿨는데, 월요일 아침 팀장님이 툭 던지는 한마디. "주말에 재밌었나 봐요? OOO(가수 이름) 팬인 줄은 몰랐네." 그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다는 생각, 혹시 해보셨나요? 연인과 찍은 닭살 돋는 사진을 부모님이나 직장 동료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경험은요?

 

이제 카카오톡은 단순한 메신저가 아니라, 나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또 하나의 '사회'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사회에 '친구'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죠. 직장 상사, 거래처 직원, 이제는 어색해진 전 연인, 그리고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모두에게 똑같은 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때로 엄청난 스트레스와 오해를 불러일으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친구들에게는 웃긴 '짤'을, 가족에게는 여행 사진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하는 '대표 프로필'은 늘当たり障りのない(무난한) 풍경 사진일 수밖에 없었죠. 내 공간인데 내 마음대로 꾸미지 못하는 이 아이러니, 정말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톡의 '멀티프로필' 기능을 알고 나서, 저의 디지털 라이프는 혁명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남의 시선을 의식해 프로필 사진을 고르지 않아도 되었고, 불필요한 오해와 사생활 노출에 대한 걱정에서 완벽하게 해방되었습니다. 이 글은 더 이상 카톡 프사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싶지 않은 분들을 위한 완벽한 '사생활 보호' 가이드입니다. 아주 간단한 설정만으로 직장, 친구, 가족에게 각각 다른 내 모습을 보여주는 '카톡 프로필의 신'이 되는 법,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단계: ‘팀장님 지정’ 프로필 만들기 (초간단 3단계 설정법)

가장 먼저, 직장 동료들에게 보여줄 깔끔하고 프로페셔널한 프로필부터 만들어 보겠습니다. 스마트폰을 들고 그대로 따라 하세요.

  1. 카카오톡 [친구] 탭에서 내 기본 프로필 바로 아래, [내 멀티프로필 만들기(+)]를 누릅니다.
  2. 마치 새 프로필을 만들 듯, 원하는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 배경 사진을 설정합니다. (예: 사진은 증명사진이나 단정한 인물 사진, 상태 메시지는 "오늘도 성장하는 하루!" 등으로 설정)
  3. 가장 중요한 단계! 프로필 설정 후 [친구 관리] 버튼을 눌러, 이 프로필을 보여주고 싶은 친구(직장 상사, 동료 등)를 '지정 친구로 추가'합니다. 여기서 지정되지 않은 모든 친구에게는 기존의 '기본 프로필'이 계속 보이게 됩니다.

Tip: 멀티프로필은 최대 3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직장용', '가족용', '불편한 지인용' 등으로 나누어 관리하면 좋습니다.

2단계: 헤어진 연인, 불편한 사람 완벽 차단 기술

멀티프로필만으로는 부족한, 더 강력한 관리가 필요한 관계도 있죠. '차단'과 '프로필 비공개'의 결정적 차이를 알아야 완벽한 관리가 가능합니다.

  • 그냥 '차단'만 했을 경우:相手방은 나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없지만, 나의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 변경 내역은 계속 볼 수 있습니다.
  • '차단 + 프로필 비공개' 설정 시: 상대방에게 나는 카카오톡의 유령 같은 존재가 됩니다. 메시지를 보낼 수 없는 것은 물론, 내 프로필 사진과 배경 사진, 상태 메시지가 모두 기본 이미지로 바뀌어 그 어떤 업데이트도 확인할 수 없게 됩니다.
  • 설정 방법: [친구 목록 > 차단할 친구 꾸욱 누르기 > 차단]을 한 후, 다시 [설정(우측 상단 톱니바퀴) > 친구 관리 > 차단 친구 관리]로 들어가 해당 친구 옆의 [관리] 버튼을 누르고 '메시지 차단, 프로필 비공개'를 선택해야 완벽하게 차단됩니다.

3단계: 모르는 사람이 나를 추가했을 때, 내 프사 괜찮을까?

업무상 전화번호를 교환했거나, 스쳐 지나간 인연이 나를 친구로 추가했을 때 내 모든 사생활이 담긴 프로필이 노출되는 것이 찝찝하셨죠? 이젠 걱정 마세요.

  • 설정 방법: [설정 > 친구] 메뉴에서 [프로필 업데이트 친구 추천 허용] 기능을 꺼두세요. 이렇게 하면 내가 새로운 프로필 사진으로 바꿔도, 나를 친구로 추가하지 않은 상대방에게 내 업데이트 소식이 뜨지 않습니다.
  • 추가 팁: [설정 > 프로필 관리 > 프로필 내 홈에 방문 허용] 기능을 끄면, 다른 사람들이 내 프로필의 과거 변경 이력을 볼 수 없게 되어 사생활 보호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가장 많이 묻는 질문 Q&A (상대방이 알 수 있나요?)

Q: 제가 누군가를 멀티프로필로 지정하면, 상대방에게 알림이 가나요?
A: 아니요. 절대 알림이 가지 않습니다. 상대방은 자신이 멀티프로필 대상으로 지정되었는지 전혀 알 수 없으며, 그냥 당신의 프로필이 '원래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Q: 차단했다가 풀면, 그동안 제가 바꾼 프로필이 한꺼번에 보이나요?
A: '프로필 비공개'로 차단했다가 해제하면, 상대방은 당신의 '현재' 프로필만 볼 수 있습니다. 차단 기간 동안의 변경 이력은 보이지 않습니다.

Q: 멀티프로필 지정 친구를 해제하면 어떻게 되나요?
A: 지정 해제하는 즉시, 그 친구에게는 당신의 '기본 프로필'이 다시 보이게 됩니다.

디지털 시대의 인간관계는 '거리 조절'이 핵심입니다. 카톡 멀티프로필과 차단 기능은 관계를 끊어내는 도구가 아니라, 각 관계에 맞는 최적의 거리를 설정하여 나를 보호하고,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현명한 '디지털 처세술'입니다. 오늘 당장 5분만 투자해서, 당신의 소중한 사생활을 지키고 카카오톡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보세요. 아마 훨씬 더 자유롭고 편안한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게 될 것입니다.



[정보 관련 주의사항]

본 포스팅은 2025년 9월 기준 카카오톡 최신 버전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카카오톡의 정책 및 기능은 업데이트에 따라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일부 메뉴의 위치나 명칭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능 사용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사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