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친구 녀석이 밥 먹자며 울상을 하고 나왔습니다.
갖고 싶던 한정판 스니커즈를 중고나라에서 '드디어' 구했는데, 돈만 날렸다는 겁니다.
"너 설마 벽돌 받았냐?" 하고 물었더니, 요즘엔 그렇게 성의(?) 있게 벽돌도 안 보낸다더군요.
얘기 들어보니 수법이 정말 교묘해졌습니다. 안전결제 링크를 줬는데 그게 가짜였답니다. 저도 나름 중고거래 짬밥이 10년인데, 듣다 보니 "아차! 나도 당할 수 있겠는데?" 싶더라고요.
그래서 작정하고 모아봤습니다. 2025년 현재, 사기꾼들이 가장 많이 써먹는 최신 중고거래 사기 수법 10가지와 '절대 안 당하는' 꿀팁까지. 이 글 하나로 5분만 투자하시면, 당신의 피 같은 돈 50만 원, 100만 원을 지킬 수 있습니다.

1. [필독] 가장 많이 당하는 수법: 가짜 안전결제(페이) 링크
이게 바로 제 친구가 당한 수법입니다.
판매자가 "안전결제로 하시죠"라며 먼저 안심시킵니다. 그리고는 네이버페이나 번개페이 결제창이라며 카톡이나 문자로 URL 링크를 보냅니다.
하지만 이 링크는 실제 사이트와 똑같이 생긴 '가짜' 피싱 사이트입니다. 여기에 카드번호, 비밀번호 입력하는 순간? 게임 끝입니다. 돈은 돈대로 빠져나가고, 개인정보까지 싹 털립니다.
- 예방 팁: 절대로, 절대로 판매자가 보내준 링크로 결제하지 마세요. 항상 앱이나 사이트 '내부'에 있는 '안전결제' 버튼을 통해서만 진행해야 합니다.
2. 고전적이지만 강력한: 3자 사기 (일명 '대포통장' 수법)
이건 정말 머리 아픈 수법입니다.
사기꾼(A)이 판매자(B)에게 물건을 산다고 접근하고, 동시에 구매자(C)에게는 물건을 판다고 접근합니다.
그리고 구매자(C)에게 실제 판매자(B)의 계좌번호를 줍니다.
C가 B에게 입금하면, 사기꾼 A는 B에게 "입금했으니 물건 보내주세요"라며 A의 주소를 알려줍니다. C는 돈만 날리고 물건은 못받습니다. 돈은 B가 받았죠. 사기꾼 A는 중간에서 유유히 사라집니다.
나중에 C가 사기당한 걸 알게 되어도, 돈은 선량한 B에게 가있고, B는 "나는 돈 받고 물건 보냈을 뿐"이라며 억울해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결국 A는 C의 돈으로 B의 물건을 산뒤 사라지고, C는 돈을 잃고 신고를 하고, B는 정상거래인줄 알았지만 나중에 계좌가 정지될 수 있습니다.
- 예방 팁: 더치트, 사이버캅 앱으로 판매자/구매자의 연락처, 계좌번호를 '둘 다' 조회해 보세요. 그리고 판매자 본인 명의의 계좌가 맞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 "급해서요"의 함정: 선입금 택배거래 유도
가장 기본적이지만 여전히 잘 통하는 수법입니다.
시세보다 살짝 저렴하게 물건을 올리고, 구매자가 연락하면 "지금 지방 출장 중이라서요", "아기가 아파서" 등 각종 핑계를 대며 무조건 택배거래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지금 편의점 앞인데, 5분 안에 입금하면 바로 부쳐줄게요"라며 재촉합니다. 마음이 급해진 구매자가 입금하는 순간, 연락은 두절됩니다.
- 예방 팁: 금액이 크다면 가급적 '직거래'가 원칙입니다. 부득이하게 택배거래 시, '안전결제'를 강력하게 요구하세요. 판매자가 이를 거부한다면 99% 사기입니다.
4. 찔러보기의 심리학: 예약금(선금) 사기
"구매하겠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요. 예약금 2~3만 원만 걸어주시면 다른 분께 안 팔고 빼둘게요."
소액이라 부담 없이 입금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기꾼은 이 '소액'을 10명, 20명에게 받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죠. 2만 원 가지고 경찰서 가기도 애매해서 신고를 포기하는 심리를 이용하는 악질 수법입니다.
- 예방 팁: 절대 예약금, 선금은 없습니다. 정식 '안전결제'를 이용하거나, 직거래 약속을 잡으세요.
5. 정성의 진화: 가짜 송장번호, 빈 상자
요즘엔 벽돌도 안 보냅니다.
아예 '빈 상자'나 '신문지 뭉치'를 보냅니다.
심지어 더 악랄하게는, 이미 배송 완료된 '다른 사람의 송장번호'를 불러주기도 합니다.
구매자는 송장 조회가 되니 안심하고 '구매 확정'을 누르지만, 정작 배송지는 엉뚱한 곳입니다. 안전결제 시스템의 허점을 노린 것이죠.
- 예방 팁: 택배 수령 전까지 절대 '구매 확정'을 누르지 마세요. 물건을 받고, 내용물을 확인하는 순간까지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이 아이디는 깨끗해요": 신분증/계정 도용 사기
더치트에 조회해도 깨끗하고, 중고나라 활동 이력도 깁니다.
그래서 믿고 거래했는데... 사기입니다.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의 아이디를 해킹했거나, 신분증을 도용(혹은 합성)한 것입니다.
판매자가 "인증해 주겠다"며 신분증 사진을 보낸다고 해도,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나 주소가 가려져 있다면 의심해야 합니다. (그 신분증 사진 자체가 인터넷에 떠도는 것일 수 있습니다)
- 예방 팁: 신분증 인증보다는 '영상통화'로 실물과 얼굴을 확인하거나, '안전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7. 탈출 유도: 카카오톡/오픈채팅 유도
중고나라 앱(카페) 내의 채팅 기능은 기록이 남고 신고가 쉽습니다.
그래서 사기꾼들은 "알림이 잘 안 떠서요", "자세한 사진 보내드릴게요"라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를 보냅니다.
플랫폼을 벗어나는 순간, 증거를 인멸하기 쉬워집니다. 특히 이곳에서 '가짜 안전결제 링크'를 보내는 1번 수법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방 팁: 모든 대화는 '플랫폼 내부 채팅'으로만 진행하세요. 외부 메신저로 유도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세요.
8. 신종 결제 수단: 상품권/기프트카드 결제 유도
"제가 지금 당장 현금이 필요한데, 혹시 문화상품권이나 백화점 상품권 핀번호로 결제 가능할까요? 수수료는 제가 더 쳐드릴게요."
현금과 달리 추적이 거의 불가능한 '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한다면 100% 사기입니다. 핀번호를 알려주는 순간, 사기꾼은 즉시 현금화하고 사라집니다.
- 예방 팁: 중고거래는 오직 '계좌이체' 또는 '플랫폼 내 안전결제'로만 합니다.
9. 해외 거주자의 슬픔? : 해외 배송/관세 사기
주로 고가의 전자기기나 명품을 시세보다 훨씬 싸게 올립니다. 판매자는 자신이 해외(유럽, 미국 등)에 거주 중이며, 급하게 처분한다고 말합니다.
구매자가 입금하면, 며칠 뒤 "물건이 세관에 걸렸다. 관세(통관비) 10만 원을 추가로 보내줘야 통과된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미 큰돈을 보낸 구매자는 울며 겨자 먹기로 추가 입금을 하게 됩니다.
- 예방 팁: 개인 간 중고거래에서 '관세'를 구매자가 따로 내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거르세요.
10. 너무 좋은 미끼: 말도 안 되는 가격
시세가 100만 원인 아이폰을 50만 원에 판다고 합니다. "새것 같은 중고", "박스 미개봉" 등의 말과 함께 말이죠.
이건 사기 수법이 아니라 '사기의 미끼' 그 자체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연락하는 순간, 위의 1~9번 수법 중 하나에 걸려들게 됩니다.
- 예방 팁: 세상에 싸고 좋은 건 없습니다.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하다면, 일단 사기라고 가정하고 접근하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결론: 중고거래 사기, 이것 3가지만 기억하세요!
수법은 계속 진화하지만, 예방 원칙은 간단합니다.
- 직거래가 최고입니다. (만나서 물건 보고 돈 주기)
- 택배거래 시, 무조건 '플랫폼 내장' 안전결제를 씁니다. (판매자가 보내준 링크 X)
- 거래 전 '더치트', '사이버캅' 앱으로 연락처/계좌 조회를 '반드시' 합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한 소비 생활을 응원합니다. 사기꾼들 밥 굶기는 그날까지, Tip-ABC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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