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배당금 2.5달러가 입금되었습니다."
처음 미국 주식을 시작하고 받았던 첫 배당금 알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한화로 치면 고작 3,000원 돈이었지만, 제가 자는 동안에도 미국 기업들이 열심히 일해서 제 통장에 돈을 꽂아줬다는 사실이 전율처럼 다가왔거든요.
100만 원. 누군가에게는 명품 지갑 하나 값이지만,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평생 마르지 않는 연금'을 만드는 씨앗이 됩니다.
오늘은 초보자도 마음 편히 시작할 수 있는 배당 ETF 양대 산맥, SCHD와 VIG를 100만 원으로 시작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1. 왜 개별 종목이 아닌 'ETF'인가?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좋은 거 다 알죠. 하지만 100만 원으로 이 비싼 주식들을 다 담기엔 무리입니다. 게다가 개별 기업은 언제 악재가 터질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ETF(종합선물세트)를 삽니다. 1주만 사도 수백 개의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으니까요. 특히 SCHD와 VIG는 10년 이상 검증된 '배당 성장의 아이콘'입니다.
2. SCHD vs VIG : 나에게 맞는 것은?
두 ETF 모두 훌륭하지만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내 투자 성향이 '현금 흐름(월세)'을 원하는지, '자산 증식(시세 차익)'을 원하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 구분 | SCHD (슈드) | VIG (비그) |
|---|---|---|
| 별명 | 한국인의 최애 배당 ETF | 배당 귀족주 집합소 |
| 배당수익률 | 약 3.4% ~ 3.8% | 약 1.8% ~ 2.2% |
| 특징 | 당장의 배당금이 많음 (가치주 위주) |
주가 상승폭이 큼 (성장주+배당) |
| 추천 대상 | 현금 흐름이 중요한 직장인, 은퇴자 |
시간이 많은 2030 사회초년생 |
- SCHD: 약 8~9주 매수 가능 → 연간 배당금 약 3만 5천 원 (세전)
- VIG: 약 3~4주 매수 가능 → 연간 배당금 약 1만 8천 원 (세전)
※ "에게? 겨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 배당금은 매년 평균 10%씩 성장합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3. 복리의 마법: 100만 원의 10년 뒤
이 투자의 진가는 '배당 재투자'에서 나옵니다. 받은 배당금을 쓰지 않고 다시 주식을 사는 것이죠.
- SCHD의 과거 데이터: 지난 10년간 배당금을 재투자했다면 연평균 수익률(CAGR)은 약 11~12%에 달합니다.
- 적립식의 힘: 100만 원으로 시작해서 매달 50만 원씩 SCHD를 모아간다면? 10년 뒤엔 원금은 6,100만 원이지만, 자산은 약 1억 원 이상으로 불어나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때 받는 분기 배당금만 100만 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4. 지금 바로 시작하는 3단계 (실전)
망설이는 시간에도 주가는 움직입니다. 오늘 점심시간 10분만 투자하세요.
- 증권사 앱 켜기: 토스, 키움, 삼성 등 사용하는 앱을 켭니다.
- 환전하기: 100만 원을 달러로 환전합니다. (환전 우대율 95% 꼭 체크!)
- 티커 검색 및 매수:
- 검색창에 SCHD 또는 VIG 입력
- '시장가' 혹은 원하는 '지정가'로 매수 주문 클릭
축하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펩시, 화이자, 록히드마틴,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1등 기업의 주인이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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