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수술, 힘들게 받으셨는데 퇴원하고 집에 오니 막막하시죠?
병원에서는 매일 물리치료사가 꺾어줬는데, 집에서 가만히 누워만 있으면
수술한 무릎이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릴 수 있습니다(강직 현상).
수술이 잘됐어도 재활을 안 하면 다리를 절게 되고, 재활을 잘하면 20년 젊은 다리로 뛰어다닐 수 있습니다.
오늘은 병원 물리치료실 부럽지 않은 '홈 재활 필수템 3가지'와 안전하게 운동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부모님 선물용으로도 강력 추천합니다.
1. 무릎 재활의 꽃, '실내 자전거' (일반형 vs 좌식형)
의사 선생님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체중을 안장에 싣기 때문에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관절 가동 범위(꺾기)와 허벅지 근육을 동시에 키울 수 있거든요.
🚨 잠깐! 어떤 자전거를 사야 할까요?
젊은 사람들이 타는 일반 자전거(입식)는 낙상 위험이 있고 허리가 아플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 재활용으로는 등받이가 있고 앉아서 타는 '좌식 자전거(리컴번트)'가 훨씬 안전합니다.
🚴♀️ 재활 운동 꿀팁:
처음엔 페달이 잘 안 돌아갈 겁니다. 무리하지 말고 안장을 최대한 높여서(다리가 덜 구부러지게) 타세요. 그리고 앞으로 굴리기 힘들면 '뒤로 돌리기'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관절을 풀어주세요.
2. 1만 원의 행복, 근력 강화 '세라밴드(고무밴드)'
무거운 아령은 관절에 독입니다. 고무의 탄성을 이용한 밴드 운동은 부상 위험 없이 허벅지 앞쪽 근육(대퇴사두근)을 키우는 데 최고입니다. 이 근육이 튼튼해야 인공관절을 오래 씁니다.
- 색깔별 강도: 밴드는 색깔마다 힘이 다릅니다. (노랑/빨강: 약함 → 초록/파랑: 중간 → 검정/금색: 강함)
👉 수술 직후라면 노란색이나 빨간색부터 시작하세요.
- 운동법: 의자에 앉아 발목에 밴드를 걸고, 무릎을 쭉 펴서 5초간 버티는 동작을 반복해 주세요.
3. 뒤뚱거림 방지! '밸런스 패드' & '짐볼'
수술 후 걷는 연습을 할 때 자신감이 없어서 뒤뚱거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균형 감각이 떨어져서인데요.
폭신폭신한 '밸런스 패드(파란색 쿠션)' 위에서 한 발로 서기 연습을 하거나, 제자리걸음을 하면 속근육과 균형 감각이 살아납니다. 넘어질 수 있으니 처음엔 식탁이나 벽을 잡고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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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프면 멈추세요" 재활 통증 구별법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독이 되는 통증을 구별해야 합니다.
✅ 착한 통증 (참아도 됨):
무릎 주변이 뻐근하게 당기는 느낌, 스트레칭할 때 땡기는 느낌. 이건 굳은살이 풀리는 과정입니다.
❌ 나쁜 통증 (즉시 중단):
칼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 운동 후 무릎이 심하게 붓고 열이 나는 경우. 이때는 운동을 멈추고 얼음찜질(냉찜질)을 해줘야 합니다.
🏃 Tip-ABC의 응원
"재활은 마라톤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한 실내 자전거와 고무밴드로 하루 30분씩만 투자하신다면, 3개월 뒤에는 지팡이 없이 꽃놀이를 가실 수 있을 겁니다.
지금 바로 베란다에 빨래 걸이로 전락한 자전거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없다면 부모님 무릎을 위해 튼튼한 놈으로 하나 장만해 드리는 건 어떨까요? 최고의 효도 선물이 될 겁니다.
[주의 안내사항]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재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수술 직후 환자의 상태와 수술 범위에 따라 가능한 운동 범위와 시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특정 기구를 사용하기 전 반드시 담당 주치의나 물리치료사와 상담 후 운동 강도를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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